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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블로그 구글 애드센스 수익 공개하면 안 되는 이유

moxnox111 2021. 3. 2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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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블로그에서 수익 공개를 하는 사람이 많다. 자랑하고 싶어서이기도 하고 '수익 공개'라는 문구가 제목에 붙으면 일단 조회수가 매우 높다. 조회수가 높으면 수익이 증가할 확률이 커져 선순환이다.

 

티스토리 포럼에서도 제 티스토리 수익은요.. 이러며 본인 블로그 글을 읽도록 유도하는 글이 있기도 하다.

 

1회성으로 첫 수익정도야 어차피 적으니 애교지만, 계속 수익 공개를 한다면 난감하다.

 

매월, 매주, 매일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구글 애드센스 수익을 주기적으로 올리는 것은 비추천한다.

 

수익 공개하는 심리

첫째, 자랑하고 싶어서이다.

둘째, 내 블로그의 성장과정에 포함시킨다.

셋째, 아무리 작은 수익이라도 제목에 "한달차 운영 수익 공개"라며 어그로를 끌면 조회수가 많이 나온다. 수익이 적을수록 비방하는 사람이 적어지니(질투심X) 이득인 거 같다.

 

하지만 왠만해서는 수익 공개를 추천하지 않는다.

수익 공개 추천하지 않는 이유

1. 수익은 오르락 내리락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중요한 말이다. 수익이 오를 때는(혹은 높을 때는) 신나니까 글을 쓴다. 수익이 내릴 때는(혹은 낮을 때는) 현실을 부정하며 수익 인증 글을 안 쓰거나 글을 써도 분위기가 안 좋다.

 

수익이 좀 높으면 질투하는 사람이 생겨 무효 트래픽 공격(일부러 광고를 많이 눌러 구글 애드센스가 블로그에게 불이익 주게 하는 것)을 당할 수도 있다.

 

1-1. 수익이 낮은 경우

수익이 낮으면 보는 사람이 아, 나만 낮은 거 아니구나 하며 안도하며 공격은 안 할 수 있지만, 본인 스스로 안 좋다. 수익이 전보다 낮아졌다면 그 원인을 분석해야하는데 우울해서 못 한다. 또한 한달 기준 100만원 이하는 원래 오르락 내리락한다.

 

그건 방문하는 사람의 마음에 달린 것이다. 구글 애드센스는 노출수는 돈 안 주고 클릭당 돈을 주기 때문이다. 방문자수와 상관 없이 방문하는 사람이 광고를 누르냐 안 누르냐에 수익이 달렸다. 10명이 방문해서 2번 클릭이 일어난 것이, 100명이 방문해서 1번 클릭 일어난 것보다 수익이 나을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광고 단가에 따라 정확히 2배는 아니겠다. 클릭률 CPC = Cost per click.

 

100만원 이하, 특히 10만원 이하는 너무 작은 돈이어서 조금만 수익이 변동이 생겨도 마음에는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초보 블로그는 하루에 0달러인 날도 많은데 매일 수익인증을 한다면 오늘은 어제보다 줄었다, 오늘은 0달러이다, 오늘도 역시 0달러이다... 이런 부정적인 말만 하게되니 블로그에 흥미도 잃고 결국 그만두게 된다.

 

솔직히 블로그를 네이버가 아닌 티스토리로 정했다면 다들 '수익'에 관심이 있고 돈 많이 벌었으면 해서 한 것이다. 그런데 듣던 거랑 달리 내 블로그의 수익이 낮다? 그러면 가뜩이나 현생도 바빠 죽겠는데 중간에 접는 것이다.

 

1-2. 수익이 높은 경우

수익이 우와~할 정도로 많다면 악플을 다는 사람이 꼭 있다. 심지어는 공격을 하기도 한다. 공격의 종류에는 무효 트래픽 발생, 혹은 신고도 있다.

 

누가 글을 신고했다는 사례를 내 이웃이 직접 겪은 경우이다. 그분은 청소년 영어 책 내용을 리뷰했는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기도 하고 내용이 매우 건전하여 신고할 만한 건덕지가 없어 보이는 것이 내 의견이다. 그런데 이웃이 그 글로 신고당했다고 하여 어이가 없었다. 문의를 하였더니, 아마 신고 이유가 경쟁자가 신고 했을 수 있다고 해서 세상에 나쁜 사람들이 많구나 싶었다. 이분은 블로그에 공개적으로 수익 공개한 적은 없지만 단지 '경쟁자'라는 이유만으로 신고를 당하다니.. 참.. 좀 그랬다. 영어 원서는 영어 공부하기 너무 좋아 한국 어린이 도서관에 시리즈로 꽂혀있는 책이다. 한 두 도서관에만 본 것이 아니다.

 

경쟁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신고할 수 있을진데, 수익이 질투나서 나쁜 행동을 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광고를 마구 눌러 무효 트래픽시키거나, 악플을 단다.

 

또 다른 이웃은 구글 애드센스도 못 달은 초보 시절 운 좋게 내돈내산한 식기세척기가 다음 메인에 걸린 적이 있다. 그 글이 유독 댓글이 많길래 나는 순수하게 기뻐했는데, 댓글에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내용이 있었다. '애벌 안 하고 식기세척기 돌리다니 한심한 인간이군.' 이런 야단치는 듯한 내용이었다. 물론 식기세척기에는 애벌 설거지를 한 그릇을 넣는 것이 맞다.

 

*애벌 설거지 : 음식을 담은 접시를 물에 한 번 헹궈 접시에 묻은 음식 이물질이나 건더기를 제거하는 작업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처음부터 '비난'을 하는 것이 맞을까? 이 경우는 구글 애드센스도 못 단 상태였기 때문에 돈 수입은 없었고, 또한 다음 메인에 걸리는 것은 운일 뿐이고 블로거가 어찌하지 못 하니까 그냥 다음 메인에 내 글이 걸려지는 사건을 당한 것 뿐이다. 사람은 참으로 다양하기 때문에 뾰족한 말을 처음부터 내뱉는 사람들이 많다.

 

이번에 이슈가 된, 대도서관 방송 중 '왜 대도서관은 구독자수에 비해 조회수가 낮아요?'라는 채팅이 있길래 대도서관이 그에 대해 의견을 말한 적이 있다. '나는 조회수에 비해 구독자수가 많은 것이다, 나는 선구자적 의미에서 유명하니까 안 보더라도 구독해놓는 사람이 많다.'라고 하였다. 여기까지는 괜찮았는데, 추가로 수익 공개한 것까지(월 천만원) 뉴스가 나버리니 뉴스 댓글에는 '아무도 안 궁금하고, 겸손함이 없어서 이 사람 종말에는 어떻게 될지 뻔하다.' 이런 류가 best 댓글이 되었다.

 

대도서관이 수익 공개를 안 하고 주장만 했다면 나는 사례로 들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대도서관은 유튜브 수익 공개를 하여서 나쁜 댓글을 달만한 빌미가 된 것이다. 나는 대도서관이 나쁘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높은' 수익 공개는 사람의 질투심을 유발하기 때문에 하지 말라고 권하는 것이다.

 

수익 공개하지 말아야 할 궁극적 이유

위는 공격당하니까 수익 공개하지 말라는 거였는데, 그보다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

 

수익을 얻으면 조용히 기뻐하고,

저번보다 수익이 낮으면 원인을 분석하여 좀 더 발전하면 되는데

굳이 수익 공개를 하며 사람들에게 알린다?

 

이득이 없다. 단기적으로는 조회수 등 좋아보일 수 있어도 장기적으로는 결코 이득이 없다.

 

수익 공개를 계속 하는 사람은 중간에 그만둔다.

수익 공개 안 해도 접는 사람 천지인 판국에. 차라리 수익 캡쳐하고 (수익 인증) 글 쓸 시간에 포스팅 하나라도 더 하는 것이 이득이다.

 

대부분 구글 애드센스 승인, 구글 애드센스 PIN 번호 발송, 구글 애드센스 수익 입금 등 '첫'은 다양하지만 이미 했다면 첫에서 멈추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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